국교정상화 60주년 한일국제공예교류전 전시리뷰
SPECIAL FEATURE
이 다 빈 |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공예디자인과
1. 전시회 개요 •전시회 명: 2025 한일국제공예교류전 (JAPAN - KOREA Craft Exchange Exhibition) •전시 장소: 교토문화박물관 5층 (〒604-8183 京都市中京 区 三 条 高倉 京都文化博物館別館) •전시 기간: 2025.7.8(화) ~ 7.10(일) •관람 일시: 2025.7.8(화) •주최/주관: 교토공예미술작가협회, 한국공예 가협회 •입장료: 무료 2. 전시회 소개 『2025 한일국제공예교류전』은 한국과 일본의 공예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양국의 문화와 미적 감각을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.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, 공예 를 매개로 서로 다른 전통과 문화, 현대적 해석 이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문화 적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 작품들은 금속, 도자, 섬유, 유리, 목칠 등 다양 한 공예 장르로 구성되었으며, 각각의 분야에서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되었습니다. 전시 공간은 국 가나 장르를 크게 구분시키지 않고, 서로 자연 스럽게 어우러지는 형태로 구성되어 관람객이 특정한 경계를 의식하지 않고 한국과 일본의 작 품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 다. 특히 한국 작가들의 조형적 절제미와 소재의 자 연스러움을 살리는 표현 방식, 그리고 일본 작
가들의 섬세하고 정교한 기술적 접근이 보여지면서도 조화를 이루 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. 각 작가들은 ‘전통의 계승’, ‘자연과의 조화’, ‘개인의 기억과 감정’ 등 다양한 주제를 공예적 언어로 풀어 내며, 작품설명을 따로 두지않아 관람객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작품 을 해석하며 조용한 몰입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. 이번 교류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, 양국 공예가들 간의 예술적 공 감대 형성과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, 향후 정기적 인 교류 및 공동 창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 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. 3. 주요 관람 작품 소개 [작품 1] •작품명: 기시리즈 ‘자연의 숨결’ | The Vigor Series ‘The Breath of Nature’ •작가명: 장영란 •재료 및 기법: 섬유 •작품 설명: 회화를 바탕으로 전통자수 기법을 넣어 자연스러운 붓 터치 같은 느낌을 자수로 표현. •관람 소감: 원래 ‘자수’라고 하면 작고 세심한 형태의 무늬와 질감 을 떠올리곤 했습니다. 그러나 장영란 작가님의 작품은 넓은 캔버 스 위에 화려하고 힘 있는 동세를 마치 붓터치처럼 자수로 표현 하고 있어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몰입감과 함께 압도적인 에너지 가 느껴졌습니다. 같은 자수 기법이라도 이처럼 강한 동세와 스케 일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, 제가 자수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새롭게 바꿔놓았습니다. 자수가 섬세함만을 표현하는 매체가 아 니라는 점에서 이번 작품은 제 사고의 폭을 확장시켜준 매우 인 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. [작품 2] •작품명: 青 白磁菱文流れ文六角合子 | Blue-White Porcelain Box with Flowing Carved Hishi Patter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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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CC MAGAZINE Vol.81 _ 2025.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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