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교정상화 60주년 한일국제공예교류전 전시리뷰
SPECIAL FEATURE
4. 개인적인 느낀 점 및 배운 점 도자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학부생의 입장에서 이번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, 선배 공예가분들의 깊이 있는 작업 세계 를 마주하는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. 각 작품마다 담긴 조형 감각과 재료에 대한 이해, 그리고 기술적인 완성도가 매우 뛰 어나, 공예라는 매체가 지닌 표현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.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, 전통적인 기법을 단순히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, 각 작가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해석을 담아 현대 적으로 풀어낸 방식이었습니다. 그 안에는 수십 년의 경험과 사유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고, 보는 내내 그 무게감과 진정 성이 느껴졌습니다. 작품을 단순히 ‘예쁘다’고 감상하기보다는, ‘왜 이런 형태를 선택했을까’, ‘어떤 기법과 과정을 거쳤을까’, ‘이 질감은 어 떻게 구현되었을까’ 등, 학부생으로서 재료와 기법에 대한 궁 금증과 고민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었던 점도 큰 배움이 었습니다. 무엇보다, 한 사람의 작가로 나아가기 위해 얼마나 깊은 몰입 과 성찰이 필요한지, 그리고 기술을 넘어 감성과 철학이 담긴 작품이 얼마나 큰 울림을 주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배움이었습니다. 이번 전시는 도자라는 재료를 다루는 후배로서, 선배 작가 님들의 작품을 바라보며, 앞으로 나만의 언어와 방식으로 작 품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 준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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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CC MAGAZINE Vol.81 _ 2025.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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