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기하고 싶었습니다. 경계라는 것은 중심으로부터 나머지를 구분하므로 마치 주변부를 소외시키는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, 사실은 너와 나 그리고 공간과 공간이 만나는 최초의 연결점이자 서로를 향해 내미는 손짓이 라고 확신합니다. 그래서 존재 사이에 실 재하는 경계는 단절이 아니라 역동적인 소통의 시작임을 작품으로 표현해 나가 고 있습니다. 지금까지 제 언어로서의 공예에 대해 더 듬어 말씀드렸으나 아직은 모자란 능력 으로 지면을 통해 저의 작품 세계를 짧 게 설명해 드리자니 부족함을 느낍니다. 다시 돌아봐도 이번 수상은 제가 이어온 공예의 언어를 세심하게 읽어주신 덕분 에 귀한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해 봅 니다. 앞으로도 공예라는 언어를 통해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하며 끊임없이 변하는 시대에도 본질을 잃지 않는 작업을 이어 가겠습니다. 추천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기회를 열어주신 한국공예가협회의 이 사장님을 비롯하여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더 좋은 작업으로 보답 하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
원 brass, copper, walnut, silver plated, 13×17×25cm, 2015
평정심 brass, copper, walnut, stone, silver plated, 23×9×20cm, 2025
계를 세우고 다시 허물기를 반복하는 동안 존재가 맺은 관계는 끊임없이 재구성됩니다. 이는 ‘빛의 조각들’을 주제로 한 다음의 작업으로 이어집니 다.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작은 조각은 사실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로 존재하다가도 때로는 이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새로이 관계 지어집니 다. 실제로 관찰하면 관찰자의 움직임과 자연광의 변화로 금속기물 표면 에는 다면적인 반사가 발생합니다. 이를 통해 경계와 관계의 역동성을 이
니은 미음 brass, ottchil, 21x9x13cm, 2024
Pieces of Light brass, silver plated, 3×3×6cm, 20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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